대구시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불량 공중선을 다음 달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집중 정비한다.
공중선 난립은 1990년대 초반 이후 정보 통신사업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초고속인터넷'IPTV 등 신규 통신서비스 업체 간 과당경쟁까지 맞물려 공중선 공해를 초래하고 있다.
현재 대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중선은 통신 및 CATV선 등 대략 10여 종. 한국전력, KT, SK텔레콤, LG U+, SK 브로드밴드,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TCN 대구방송 등이다. 여기에 절단되거나 축 늘어져 있는 선 등이 정비 없이 방치돼 무질서하게 얽혀 있다.
이에 지난해 말 정부는 앞으로 10년 내 전국에 산재한 공중선 정비를 목표로, 1단계(2013~2017년'5년)에는 인구 50만 명 이상의 20개 대도시 공중선을 민간 사업자(한전'통신사업자 등)가 전액 부담(1조5천억원)해 우선 정비하고, 2단계(2018~2022년'5년)에는 나머지 중소도시 지역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시 역시 정부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각 구'군별로 한국전력 및 통신'CATV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공중선 정비 추진단'을 구성해 실태 조사에 착수했고, 다음 달 초부터 현장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집중 정비 대상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선 ▷필요 이상으로 긴 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폐선 및 사선 ▷지나치게 뭉쳐 있거나 늘어진 선 등이다. 구'군별 시범 정비구역부터 먼저 설정해 정비하고, 전 구간에 걸쳐 진행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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