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철재 코일 신천대로에 와르르…

입력 2013-04-15 10:46:17

출근길 2시간여 교통대란

15일 오전 신천대로에 철재코일이 쏟아져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대구 중구 동인동 신천대로 신천교~수성교 방향 1개 차로에 전모(37) 씨가 몰던 5t 트럭에서 철재코일이 쏟아졌다. 이 사고로 신천대로 1개 차로의 교통이 통제됐다.

도로 위에 쏟아진 철재코일은 오전 9시쯤 크레인이 도착한 뒤 치워졌지만 신천대로에 진입하는 차들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어야만 했다. 신천대로 상동교 방향 차량은 서대구IC 근처까지 밀렸고 반대편 차로 또한 구경하는 차들로 인해 지나가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정체를 빚었다.

출근을 해야 하는 많은 시민들은 차 안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조명호(39'대구 북구 태전동) 씨는 "평소 같으면 태전동에서 중동교 근처 직장까지 30분 정도면 도착했는데 지금 출발한 지 1시간이 돼도 동신교 지하차도 근처밖에 오지 못했다"며 "회사에 늦는다고 연락했지만 언제 이 정체가 풀릴지 몰라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정체는 오전 9시 50분쯤 풀리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몰려 있는 차들을 정리하고 칠성고가도로에서 동신교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차들을 신천교네거리 방향으로 우회하도록 안내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트럭이 철재코일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은 채 운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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