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는 생긴 모양을 보고 징그럽다고 안 먹을 수도 있지만 우리 집 식구들은 신천이나 수성못에 나들이를 갈 때 빼놓지 않고 사먹는 간식이다. 삶아서 소금을 뿌려 먹는 번데기의 고소한 맛은 중독성이 있다. 내친김에 시장에서 사온 번데기를 삶아 볶아 줬더니 아이들이 숟가락으로 떠서 밥을 비벼 하루 저녁에 다 먹어 버렸다. 아무튼 우리 가족의 번데기 사랑은 못 말린다.
◆재료
번데기 300g, 매운 풋고추 3개, 양념장(다진 마늘 1큰술, 진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매실진액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통깨, 참기름, 식용유)
◆만드는 법
1. 시장에서 구입한 번데기를 팔팔 끓는 물에 넣고 한소끔 끓여낸다. 그래야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끓인 번데기를 소쿠리에 밭쳐 찬물에 두어 번 헹궈준다.
2.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어 섞어 개어 둔다. 매운 풋고추는 씨를 발라내고 총총 썰어 양념장에 함께 넣는다.
3.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끓여 물을 뺀 번데기를 넣어 볶아준다.
4. 어느 정도 볶아지면 개어 둔 양념장을 넣고 물을 3큰술 정도 넣고 뚜껑을 덮어 한 김을 올려준다.
5. 그릇에 담아 통깨를 뿌려낸다.
※번데기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좋다. 끓는 물에 반드시 튀겨내어 조리해야 맛도 깔끔하고 위생적으로도 좋다.
박영은(대구 수성구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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