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운명 건 마지막 전쟁
벌써 블록버스터 시즌이 돌아온 것인가? 전통적으로 3, 4월은 영화비수기이다. 그래서 작지만 다양한 영화들이 이 기간에 관객과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기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3월은 비수기지만, 4월은 그렇지 않음을 증명한 할리우드의 선공이 시작되었다. 톰 크루즈와 모건 프리먼이 호흡을 맞춘, 만화 원작의 '오빌리비언'. 거대한 전쟁 이후 모두 떠난 지구의 마지막 정찰병 잭 하퍼는 임무 수행 중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잭이 누군지 알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나 기억나지 않는 과거 속에 어떤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또 그는 적인지 동료인지 알 수 없는 지하조직의 리더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지구의 운명을 건 마지막 전쟁을 시작한다. 과연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SF영화가 그런 것처럼, '오블리비언'도 자신의 정체성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반전, 이를 통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백인 메시아주의를 그리고 있다. 제목인 'Oblivion'은 망각, 무의식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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