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소싸움 갬블…"재미'행운 모두 잡아요"

입력 2013-04-11 07:38:34

청도소싸움축제 17~21일, '복사꽃 아트 로드' 첫선

2013 청도소싸움축제가 주중 전통소싸움대회와 주말 갬블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소싸움축제에서 싸움소가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청도군 제공
2013 청도소싸움축제가 주중 전통소싸움대회와 주말 갬블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소싸움축제에서 싸움소가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국내 최고의 싸움소들이 힘과 투지를 겨루는 '2013 청도소싸움축제'가 17~21일 청도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전을 벌인다.

'세계최초 소싸움 갬블, 승부의 짜릿함에 행운도 대박'을 표어로 내건 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다채로운 이벤트와 문화공연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청도 차산농악을 비롯한 5개 주요 무형문화재 공연이 이어지고, 하루 2회씩 광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유랑극단 퍼레이드, 힐 아트쇼, 코믹마임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복사꽃이 만발하는 봄을 맞아 12일부터 민병도갤러리 등 청도지역 9개 미술관에서'복사꽃 아트 로드(Art Road) 청도전'이 첫선을 보인다. 비슬도예원 등 4곳에선 작가와 함께하는 오픈 스튜디오가 열린다.

축제와 연계해 주말인 20, 21일 밤에는 청도천 파랑새다리 인근에서'분홍 연꽃비를 맞자'는 주제로 청도 유등제가 열린다. 소싸움장 입구 소싸움테마파크에는 가로 2m가 넘는 싸움소 로봇 2마리가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최대 이슈인 소싸움은 주중과 주말 경기로 이원화된다. 주중에는 전통 소싸움 경기가 열리고 주말에는 갬블 경기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주중 3일은 6체급별로 예선을 거친 16강 이상 96마리가 총상금 1억2천800만원을 놓고 왕중왕전을 펼친다.

순위에 따라 상금이 차등지급되며 우수 싸움소는 갬블 경기에 출전할 신규 싸움소로 발굴된다. 왕중왕 결승 6경기는 토, 일 갬블경기가 끝난 직후 시작된다. 주말에는 경기력이 검증된 싸움소 20마리가 하루 10게임씩 갬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힘이 넘치는 싸움소의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와 함께 문화공연 등 재미와 감동을 주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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