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시장경제개발구 중심지 강의·실습실 등 교육관 개관
경운대학교(총장 김향자)와 대구과학대학교(총장 김석종)는 8일 중국 대련(大連)시의 대련대학(大連大學)에 양 대학교 공동으로 해외 캠퍼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대련시는 인구 600여만 명의 연해지역으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가장 큰 국가급인 '경제기술개발구', '수출가공구', '하이테크산업원구' 등을 가지고 있다. 기계, 조선, 석유화학, 야금, IT, 전기'전자부품업 등이 발달돼 있다. 컨테이너 부두와 국제공항, 통신 인프라 등이 잘 구축돼 있다.
대련대학은 1949년 여대(旅大)사범학교로 시작해 1987년 대련대학의학교, 대련대학공학원, 대련대학사범학원이 통합돼 중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64년 전통의 종합대학으로 대련시장경제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총 100여만㎡ 대학부지에 8천800명이 재학하고 있다.
대구과학대는 지난해 3월 대학을 방문한 대련대 송협의 부총장 일행과 MOU를 체결하고 1년간 캠퍼스 설치에 공을 들여왔다. 또 경운대는 지난해 12월 대련대 현지에서 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과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산학국제 교류회'를 열었다.
양 대학이 설치한 해외 캠퍼스 '대련교육관'은 810㎡(245평) 면적에 강의실, 실습실, 시청각실, 행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양국 학생들의 중국어 어학연수 및 글로벌 현장체험 연수와 의료통역 연수 등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제 캠퍼스로 운영된다.
아울러 경운대, 대구과학대 졸업생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캠퍼스 개관식에는 경운대 김향자 총장과 대구과학대 김석종 총장을 비롯한 각 대학 보직교수들과 대한민국 주 대련영사출장소 이상택 소장, 중국 대련대학 왕지강 당위원회 서기, 반성승 총장, 대련대학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에서 경운대 김향자 총장은 "양국의 대학과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 김석종 총장은 "이번 중국 대련교육관 설치를 계기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취업률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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