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대구과학대 中 대련대에 해외 캠퍼스 공동 설립

입력 2013-04-09 10:48:06

대련시장경제개발구 중심지 강의·실습실 등 교육관 개관

8일 중국 대련시의 대련대학에서 개최된 경운대와 대구과학대의 공동 글로벌캠퍼스 개관식. 왼쪽부터 경운대 장주석 부총장, 대구과학대 김석종 총장, 경운대 김향자 총장, 대련대 왕지강 당서기, 대한민국 주 대련영사출장소 이상택 소장, 대련대학교 왕문파 부총장, 송협의 부총장. 대구과학대 제공
8일 중국 대련시의 대련대학에서 개최된 경운대와 대구과학대의 공동 글로벌캠퍼스 개관식. 왼쪽부터 경운대 장주석 부총장, 대구과학대 김석종 총장, 경운대 김향자 총장, 대련대 왕지강 당서기, 대한민국 주 대련영사출장소 이상택 소장, 대련대학교 왕문파 부총장, 송협의 부총장. 대구과학대 제공

경운대학교(총장 김향자)와 대구과학대학교(총장 김석종)는 8일 중국 대련(大連)시의 대련대학(大連大學)에 양 대학교 공동으로 해외 캠퍼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대련시는 인구 600여만 명의 연해지역으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가장 큰 국가급인 '경제기술개발구', '수출가공구', '하이테크산업원구' 등을 가지고 있다. 기계, 조선, 석유화학, 야금, IT, 전기'전자부품업 등이 발달돼 있다. 컨테이너 부두와 국제공항, 통신 인프라 등이 잘 구축돼 있다.

대련대학은 1949년 여대(旅大)사범학교로 시작해 1987년 대련대학의학교, 대련대학공학원, 대련대학사범학원이 통합돼 중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64년 전통의 종합대학으로 대련시장경제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총 100여만㎡ 대학부지에 8천800명이 재학하고 있다.

대구과학대는 지난해 3월 대학을 방문한 대련대 송협의 부총장 일행과 MOU를 체결하고 1년간 캠퍼스 설치에 공을 들여왔다. 또 경운대는 지난해 12월 대련대 현지에서 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과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산학국제 교류회'를 열었다.

양 대학이 설치한 해외 캠퍼스 '대련교육관'은 810㎡(245평) 면적에 강의실, 실습실, 시청각실, 행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양국 학생들의 중국어 어학연수 및 글로벌 현장체험 연수와 의료통역 연수 등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제 캠퍼스로 운영된다.

아울러 경운대, 대구과학대 졸업생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캠퍼스 개관식에는 경운대 김향자 총장과 대구과학대 김석종 총장을 비롯한 각 대학 보직교수들과 대한민국 주 대련영사출장소 이상택 소장, 중국 대련대학 왕지강 당위원회 서기, 반성승 총장, 대련대학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에서 경운대 김향자 총장은 "양국의 대학과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 김석종 총장은 "이번 중국 대련교육관 설치를 계기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취업률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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