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엑스포 '14억달러' 계약 예상

입력 2013-04-08 10:26:45

이달 3~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달 3~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엑스코 제공

3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던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제10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엑스코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5개국 321개사가 참가해 1천17개 부스(2만 1천 ㎡)를 설치했다. 이중 해외기업 비중은 32%에 달했다.

엑스코 등에 따르면 국내외 참가 기업 간 계약 예상액이 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경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9개국에서 글로벌 빅 바이어 24개사의 주요 임원 및 구매 총괄이 참가해 대우조선해양, LS산전, STX 솔라, KD Power, 에스테크 등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들과의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와 경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올해 상담회는 일본, 미주 등지의 중'대규모 발전소 건설 사업을 주관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상담 실적이 계약실적으로 이어지는 비중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전시회도 지난해에 이어 태양광 장비 분야가 강세를 이뤘다. 글로벌 20위 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가가 인상적인데 국가별로는 독일의 centrotherm, SCHMID, KACO New Energy, ASYS, 스위스의 Multi Contact 등이 글로벌 전시회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는 참가기업의 58%가 현장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올해는 60%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답을 이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적인 태양광 모듈 인증기업인 티유브이 라인란드 카스덴 리네만 대표이사는 "전시회 기간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대화와 상담을 했다"며 "부스를 방문한 업계 관계자들이 지난해보다 많아 실질적인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시 개최된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대경권 골든 루트 투어 및 엑스코 그린컨벤션투어, 신제품신기술설명회 등도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국가산업단지공단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 3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투어를 진행했다. 구미의 LG전자, STX솔라 그리고 세계 최초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있는 경남 합천댐을 방문해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 엑스코 확장전시장의 태양광 등 그린컨벤션센터 기능을 참관객들에게 소개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전시장 내에 설치되었던 신기술신제품설명회에는 총 13개사가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해 개별적인 부스 방문이 이어졌다.

내년 행사는 4월 9일에서 11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발맞춰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2차전지(BATTERY)에 대한 확대 개최로 신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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