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의 이득홍(51'사법연수원 16기'사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대구고 출신의 최재경(51'사법연수원 17기'사진) 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5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4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0일 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검사장급 이상 8자리의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를 위한 것으로 고검장급 7명, 검사장급 8명이 각각 승진하고 29명이 전보됐다.
고등검사장급 보직 일곱 자리에는 사법연수원 16기 5명과 17기 2명을 승진시켜 법무부 차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일선 고검장으로 보임했다. 또 사법연수원 19기 6명, 20기 2명 등 8명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 발탁, 승진됐다.
특히 이번 인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방침에 따라 대검 중수부장을 발령하지 않았고, 그동안 검사장급 자리였던 대구지검 및 부산지검 1차장, 대전지검 및 광주지검 차장 등 4자리를 검사장급 보직에서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신임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득홍 부산지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6회에 합격한 뒤 부산지검 검사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1999년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대구고검 검사, 2001년 대구지검 강력부장, 2002년 대구지검 특별수사부장을 역임하며 대구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특히 2002년 문희갑 전 대구시장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될 당시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지냈다.
대구지검장으로 임명된 최재경 전주지검장은 대구고,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 27회, 사법연수원 17기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전주지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 연말 대검 중수부장 재직 당시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의 마찰로 '검란' 사태의 중심에 서며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는 김수창(51'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고려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2009년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장 등을 거쳤다. 사법시험 29회, 사법연수원 19기다.
한편 소병철 대구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 조영곤 대구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옮긴다. 또 정인창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춘천지검 검사장,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검사는 청주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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