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꽃/채형복 지음/높이깊이 펴냄
법학자가 웬 시? 법(法)과 시(詩)는 왠지 동떨어진 세계인 듯하다. 하지만, 법도 시도 세상사의 아픔과 슬픔을 담아낸다. 다만, 법은 냉정하고, 시는 감성적일 뿐이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계성고등학교 시절 '근일점문학동인회'에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성구문학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군 복무와 법학 공부로 서정적인 감성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시를 향한 식지 않는 마음은 벌써 세 번째 시집을 펴내게 했다.
저자는 평소 '사람(인간) 냄새가 나는 학문으로서의 법학'을 주장한다. "법학자가 이성과 논리만 앞세우지 않고, 내면의 감수성과 조화시키기 위해 내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늙은 아내의 마지막 기도', '우리는 늘 혼자'라는 두 권의 시집을 펴낸 저자는 어머니를 여읜 후 이번 시집을 펴냈다. 이 책은 제1부 저승꽃, 제2부 나는 누구인가, 제3부 해탈, 제4부 인도기행으로 구성됐다. 114쪽, 6천500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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