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실습터서 기술배워 창업 꿈 이뤘죠"

입력 2013-04-06 08:36:40

2년간 4개 과정 210명 교육

대구 참살이 실습터를 통해 창업
대구 참살이 실습터를 통해 창업'취업 현장 경험을 익히고 있는 교육생들(대구시 제공)

경상북도 경산시에 사는 강화승 씨는 지난해 1월 '화승한지공방'을 창업했다. 강 씨는'대구 참살이 실습터'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뤘다. 실습터의 한지공예디자이너 교육 과정을 통해 현장 실습, 주민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은 것. 창업 이후 직원 1명을 채용한 공방은 중소기업청 우수사례로 선정돼 '2013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책자에 소개됐다.

대구 참살이 실습터에서 커피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현승모(가명) 씨도 경북대학교 근처에 커피숍 위치스 케틀(Witch's Kettle)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모든 메뉴를 직접 개발한다. 현 씨는 "참살이 실습터의 실습 위주 교육을 통해 경영 감각과 실전 경험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보건대학교가 운영하는 참살이 실습터가 지역 주민들의 창업'취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살이 실습터는 중소기업청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웰빙 시장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고안한 사업이다. 중기청은 2011년부터 전국 공모를 통한 참살이 실습터 운영'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구 참살이 실습터는 2011년 공모 당선 이후 ▷한지공예디자이너 ▷커피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웨딩플래너 과정 등을 개설해 모두 210명을 교육했다. 이 가운데 145명(69%)이 창업(24명) 및 취업(121명)에 성공했고, 중소기업청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대구 참살이 실습터는 지역주민의 문화 복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커피바리스타의 커피 시음, 네일케어 및 네일아트, 한지공예품 만들기, 웨딩드레스 입어보기, 웨딩플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지금까지 4천3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무료 체험 기회를 가졌다.

2013년 참살이 실습터는 웰빙가구리포머, 두피관리사, 한지공예디자이너, 커피바리스타 과정 등 모두 4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4월부터 130여 명의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윤상화 대구시 문화산업과장은 "참살이 실습터는 실습 위주의 강도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길러내는 곳"이라며 "교육 수료 이후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지역 창'취업 전문 기관과 연계하고 있다"고 했다. 문의 053)740-1175(대구시니어체험관'www.dgscc.net)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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