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교육발전위원회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5일 대구 서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구의회는 이날 제1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구교육발전위원회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재적의원 12명 중 찬성 8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해 4월 6일 서구청이 처음으로 서구교육발전위원회 설립에 관한 조례를 의회에 제출한 지 1년 만이다.
서구교육발전위원회는 대구 서구청과 서구의회 사이의 갈등의 씨앗이었다. 서구청은 '서구교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5년 동안 구 예산 9억원을 들여 위원회를 조성하고 5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학교 교육환경개선과 우수학교 설립 및 유치, 명문학교 육성, 교육국제화, 서구 지역 내 학교의 방과후 및 주5일제 수업 지원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구의회는 "이미 서구장학회가 있는 데다 서구장학회도 설립된 지 20년 동안 12억원밖에 기금을 마련하지 못했는데 50억원 기금을 조성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4월과 10월에 조례안을 부결시키고 12월에 다시 올라온 조례안에 대해서도 심사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서구청은 지난해 12월 서구의회에 결정에 반발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서구의회는 예산안 심사를 전면 중단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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