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퓨전앙상블...대구시립국악단 퓨전국악콘서트

입력 2013-04-02 07:00:40

대구시립국악단은 11일 오후 7시 30분 '제2회 퓨전국악콘서트'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 민요와 퓨전앙상블, 소프라노와 퓨전앙상블, 라틴댄스와 대금독주 등 동서고금이 어우러진 새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노동요인 상주 모심기 노래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을 극대화하여 작곡한 '삶의 노래'와 제주도 민요를 재즈풍으로 편곡한 '너영나영'(You&I)은 주목받는 차세대 소리꾼 김수경(국악그룹 열두달 소리멤버)이 들려줄 예정이며, 성악계의 샛별 우상희(구미시립합창단 단원)는 사극 OST 역사상 최고의 매출 기록을 보유한 '명성황후'의 타이틀곡 '나가거든'과 국악과 성악이 조화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한 국민가요 '아름다운 나라'를 들려준다.

보사노바와 삼바의 라틴 리듬과 대금의 즉흥 연주가 어우러진 대금독주 '어떤 하루'에서는 양성필(대구시립국악단 차석)의 대금연주와 윤서일, 이경선(아우라 라틴댄스 공연단)의 라틴댄스가 어우러져 삼바의 화려함 속에 전통적인 대금선율의 멋을 느낄 수 있으며, 탱고를 위한 해금독주 'Dance of the Moonlight'에서는 탱고의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김은진 시립 국악단 수석의 즉흥적인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태평소와 브라스 밴드가 주고받는 연주인 '산체스의 아이들'(척 맨지오니 곡), 동양의 절제된 정서와 서양의 자유분방한 정서를 함께 전하는 '프론티어'(양방언 곡),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과 기본 장단에 변주를 시도한 '신뱃놀이' 등 퓨전국악의 대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유경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앞으로도 우리음악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시켜 시대를 아우르는 국악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석 5천원.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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