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원들 스포츠와 연애?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선 '갈 길 없는 대구경북 중진의원들이 요즘 스포츠와 연애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새누리당 대구 북을)이 내달 2일 열리는 제9대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올 들어 지역 중진의원 중에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포항북)이 대한야구협회 수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새누리당 구미을)이 대한태권도협회장, 재선의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군위의성청송)이 대한컬링연맹 회장에 피선됐다. 지난해 여자프로농구연맹 총재로 선출된 최경환 의원(새누리당 경산청도)까지 합하면 벌써 5명째다. 이에 대해 지역 한 정치권 인사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청와대나 입각에서 배제돼 갈 길을 잃은 대구경북 의원들이 너도나도 스포츠계로 눈을 돌리는 것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제 여동생 아닙니다"
지역 A의원이 최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사회 고위층 성 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자들의 전화공세에 너무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혹 사건에 관련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B인사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A의원 측 한 관계자는 "2011년쯤 B인사와 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함께 수강한 적 외엔 만난 적도 없는데, 그것 때문에 언론에서 '여동생이 아니냐'고 묻는 전화가 요즘 빗발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방선거, 슬슬 끓어오르나
국회 주변에는 내년 6'4지방선거 분위기가 일고 있다. 대구경북 기초 단체장 중 '목적 있는 상경(上京)' 물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한 A단체장과 경북 B단체장은 최근 서울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지인들을 여럿 만났다. 앞으로 "서울 올 일이 많을 것"이라고 하면서 지방선거 포석 놓기라는 목적을 숨기지 않았다. 한 단체장은 현역 광역단체장의 행보에 대해 이런저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했다. 대구 C단체장은 지역 특산품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특송'하면서 기초 다지기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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