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만! 용병들 부탁해…대구FC, 30일 성남전

입력 2013-03-29 09: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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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선수들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FC 선수들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FC가 목련 꽃 피는 봄나들이를 나온 대구 축구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대구FC는 30일 오후 3시 성남 일화를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갖는다.

이날 대구FC는 지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최복호 씨가 만든 '꽃미남 유니폼'을 처음으로 착용, 경기장에서 선보인다. 최 씨는 대구 시화로, '숭고한 정신, 우애, 존경'이란 꽃말을 지닌 목련 꽃을 디자인해 유니폼에 담았다.

올 시즌 2무1패(승점 2)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FC는 이날 1무2패(승점 1)로 13위로 처져 있는 성남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홈팬들에게 안기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구FC는 올 시즌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가동할 계획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영입한 파비오는 신인 한승엽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파비오는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적이 있으나 아직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브라질 용병 아드리아노와 가나 출신의 아사모아는 좌우 측면에서 공격의 물꼬를 튼다. 아드리아노는 이날 국내 프로무대 공식 데뷔를 예약해 놓고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구 유니폼을 입은 아사모아는 전남전(2라운드) 교체 투입과 강원전(3라운드) 풀타임 활약으로 동료와의 조율을 마친 상태다.

대구FC는 개인기를 갖춘 용병들의 돌파력과 한 단계 높은 골 결정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 대구의 당성증 감독은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며 "용병들의 몸 상태가 좋아진 만큼 이들을 동시에 투입, 파괴력을 한 번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이들 용병은 동시 투입된 연습경기에서 맹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파비오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성남전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대구는 또 박종진-유경렬-이지남-최호정(이상 왼쪽부터)으로 안정적인 포백을 구축하고 안상현과 송창호에게 공수 조율을 맡길 예정이다. 골키퍼 자리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조현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황일수와 조형익은 교체 멤버로 벤치에서 대기한다. 황일수는 지난 시즌 성남과의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성남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대구는 지난해 성남과의 4차례 대결에서 2승1무1패로 우세를 보였다.

한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12위 전남 드래곤즈와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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