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서 걸판지게 놀아봅시다"…컬러풀대구 페스티벌 예술감독 최주환 씨

입력 2013-03-29 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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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13일 컬러풀대구 페스티벌,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밀 것

2013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의 총지휘를 맡게 된 최주환 신임 예술감독이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형으로 대구에 흥을 불어넣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2013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의 총지휘를 맡게 된 최주환 신임 예술감독이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형으로 대구에 흥을 불어넣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대구시민 모두 올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앙로에서 한판 걸판지게 놀아봅시다."

'데자뷰'(2012 DIMF 창작 지원작), '오! 미스리'(창작 뮤지컬) 등을 연출한 최주환(45) 초이스씨어터 대표가 올해 컬러풀대구 페스티벌 지휘봉을 잡았다. (재)대구문화재단은 올해 예술감독에 최 대표를 선임하고 25일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번 예술감독 공모 심사는 축제 계획 프레젠테이션 및 추진 방안에 대한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기획 방향의 적절성, 운영계획의 적절성, 조직 관리 능력, 관련 분야 활동 실적 등 4개 항목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최 신임 감독은 ▷이야기가 있는(Storytelling)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사전 프로모션 ▷지역 문화예술인의 참여 극대화 ▷2013 세계에너지총회와 연계한 대구 알리기 행사 등의 굵직한 추진방향을 잡고, 대구의 대표적인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당찬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캐치프레이즈도 'y(^.^)yeah Daegu!'라는 이모티콘(Emoticon)을 사용한 감탄사 표현 언어를 썼다.

최 감독의 구상에 따르면 행사 장소는 반윌당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대중전용교통지구)로 잡고 크게 5군데(중앙로-대구역, 우리은행 앞, 국민은행 앞, 중앙파출소 앞, 그리고 대구백화점 앞 광장)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5군데 각각 다른 콘셉트의 다채로운 행사로 문화예술도시 대구를 알리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우리은행 앞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소규모 형태 공연, 국민은행 앞에서는 마당극'뮤지컬 갈라쇼, 중앙파출소 앞에서는 마임'마술쇼 등이다.

더불어 중앙파출소 앞에서 출발해 한일극장을 지나 동성로를 돌아나오는 대규모 시민 행렬도 준비를 하고 있다.

최 감독은 "시민 참여형 축제로서 컬러풀 페스티벌의 정체성을 찾겠다"며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요 기업체의 참여 방안도 강구 중이며, 성공적인 홍보를 위해 언론뿐 아니라 SNS(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등)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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