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개진면 오사리 개포나루터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됐다.
고령읍에서 동쪽으로 6㎞ 떨어진 개포나루터는 낙동강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낙동강 자전거길 사이로 자연습지와 갈대'억새 군락지, 산책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개포의 옛 명칭은 개산포(開山浦)로 고려 때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강화도에 있던 팔만대장경을 뱃길로 이곳을 통해 합천 해인사로 옮겨간 후부터 뫼산(山) 자 대신 글경(經) 자를 사용해 '개경포'라 부른다. 조선시대에는 소금과 곡식을 실은 배가 빈번하게 드나들었던 낙동강 물류의 중심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고령군은 올해 28억원을 들여 '낙동강 신나루문화벨트사업'을 착공해 나루터 복원, 주막촌 조성 등 개경포공원을 내년 말까지 새롭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전흥권 고령군 관광진흥과장은 "이 사업과 별도로 국비 등 8천만원을 들여 인근에 전망데크와 쉼터, 초화원, 자전거 거치대 등을 설치해 낙동강의 수려한 풍광을 카메라 렌즈에 담을 수 있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