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입찰정보로 中企매출 '쑥쑥'

입력 2013-03-28 10:43:34

대구상의 서비스 인기, 전국 입찰 실시간 접수…지역기업 낙찰률 높여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가 지역 기업에 제공하는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가 지역 기업에 제공하는 '맞춤형 입찰 정보제공 서비스' 앱.

대구지역 한 납품업체는 지난해 전체 매출(100억원)의 약 70%인 69억7천만원을 맞춤형 입찰 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달성했다. 주방가구 제조업체인 A사도 지난해 맞춤형 입찰 정보제공 서비스로 41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업무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입찰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어서 매출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가 지역 기업의 새로운 판로개척에 한몫하고 있다. 기업들은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는 전국의 공공기관에서 나오는 입찰 정보를 무상으로 지역 업체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역 기업들은 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수시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대구상의는 입찰 참여 기업들에게 컨설팅이나 적격심사에 필요한 신용평가 등을 제공, 입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 한해 1천702개 기업이 총 3천193건을 낙찰받았다. 총 낙찰 금액만 1천30억원에 이른다.

기업들의 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다.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최근 서비스를 이용한 1천70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에서 응답기업(1천160개)의 82.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이라 답한 기업은 0.3%에 불과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시스템의 사용방법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개선사항을 요구하는 업체가 있어서 별도로 메일을 통해 사용방법을 설명했다"며 "추가적으로 연 3회 교육을 통해 사용방법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보다 많은 지역 기업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기업들이 전자입찰 시 필요한 신용평가를 받을 경우 비용의 50% 지원하며,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1대1 컨설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전자입찰을 통한 기업의 매출 비중이 높아져 감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에 전자입찰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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