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D-2 올핸 어떤 진기록?

입력 2013-03-28 09:41:21

삼성·두산전 최고 빅매치…개막전 최다승 누가 깰까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어떤 진기록이 쏟아질까.

32번째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둔 시점에서 역대 개막전을 들춰보면 눈에 띄는 기록들이 즐비하다.

3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개막전 맞붙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역대 개막전 최다인 18승을 거둬 최고의 개막전 빅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 18승1무12패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단연 OB 투수 장호연이다. 1982년 MBC와 잠실 개막전에서 데뷔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서 신인선수 최초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신인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경우는 장호연을 포함해 모두 8명, 개막전 완투승은 17차례, 완봉승은 8차례에 불과하다.

장호연은 1988년에도 롯데를 상대로 노히트노런 기록을 남겼다. 개막전 최다인 9차례 선발등판 기록을 가진 장호연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6년 연속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그중 1983년, 1988년, 1990년 완투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총 6승2패로 최다승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삼성 윤성환은 3승으로 통산 개막전 다승 6위, 배영수와 KIA 윤석민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개막전 최다 선발투수 15위에 올라 있다. 배영수는 2005년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KIA와 두산에서 활약했던 리오스가 5번으로 외국인 선수 중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개막전마다 불꽃 방망이를 휘두른 주인공은 한대화 KIA 퓨처스(2군) 감독이다. 통산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개막전 괴력을 발휘했고, 현역 중에서는 통산 개막전 홈런 5개를 기록 중인 두산 김동주, 3개씩을 기록한 이승엽(삼성)'송지만(넥센)'박진만(SK)'이병규(LG'등번호 9번)다. 이들은 이번에도 개막전 축포를 조준하고 있다. 1982년 이래 개막전 만루 홈런 기록은 이병규를 비롯해 7명이 보유하고 있다.

프로야구 사상 개막전 끝내기 홈런은 딱 두 번 나왔다. 1982년 MBC 이종도의 만루 홈런, 2008년 SK 정상호의 대타 홈런이 끝내기 포였다. 총 7차례 나온 신인 선수 홈런은 1998년 김동주, 조경환(전 KIA)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