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대구서 전국 투어 공연 스타트

입력 2013-03-28 0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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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7일 수성아트피아…중국 반대에도 세계가 열광

▲중국 전통문화 공연인
▲중국 전통문화 공연인 '션윈'의 공연이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다음달 5∼7일 펼쳐진다.

중국 내에서는 정치·종교적인 이유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는 '션윈'(神韻'ShenYun)이 올 4월에도 대구를 찾는다. 전국 투어의 막을 대구에서 여는 것이다. 매년 연초에 올리던 공연이 조금 늦어졌다. 2011년에는 1월, 지난해에는 2월에 공연이 있었다.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다음 달 5∼7일 막을 올리며, 이후 창원 성산아트홀(9일)-광주 문화예술회관(11일)-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3, 14일)-서울 상명아트센터(15, 16일) 등 바쁜 전국 투어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션윈 공연은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이어서 더 주목을 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올해도 션윈 예술단 내한공연을 반대하고 있다. 션윈 공연은 중국 정부가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는 종교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대사관 직원들은 대구 등 션윈 공연을 하는 5개 도시의 각 극장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취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부산 총영사관 관계자도 지난해 말 수성구청을 찾아가 션윈 공연을 불허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수성구청 측은 정치 행사가 아니라 문화공연이라고 판단, 공연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션윈 예술단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비영리 예술단체로 세계 정상급 중국 고전무용과 음악을 공연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해 매년 평균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3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션윈은 세계 톱 클래스 공연만이 오를 수 있는 꿈의 무대인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DC '케네디센터',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거의 매 시즌 작품을 올릴 만큼, 세계 공연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션윈의 주된 예술장르는 중국 고전무용이다. 여기에 민속·민족무용도 섞였다. 변질되지 않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되, 수준 높은 연출을 통해 중국 전통문화의 정교하고 난이도 높은 무용을 선보이고 있는 것. 서양 오케스트라의 에너지와 장중함, 중국 전통악기의 두드러진 음색과 기법이 결합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한편 션윈 예술단의 2013년 월드투어는 지난해 말 남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북미·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 등 4개 대륙 주요 도시를 동시에 순회하며 공연을 할 예정이다. 1544-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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