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국민 모두가 부정·불량식품 파수꾼 돼야

입력 2013-03-28 07:43:23

부정'불량 식품 유통의 폐해는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때로는 한 국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는 등 그 파급력은 말할 수 없이 크다.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도축 부산물들을 버젓이 식당에 납품해 온 정육업자들이나, 부피를 늘리기 위해 약품에 불린 냉동 해산물을 유통한 업자들, 또 이를 뻔히 알면서도 음식에 넣어 조리하는 식당 업주들의 비양심적인 행동들을 보며 우리 국민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국민의 불안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에는 식품 안전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치솟고 있다. '식품 안전'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경찰에서는 이달 8일부터 올 6월 15일까지 100일간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불량 식품에 대한 집중 근절 기간'으로 운용한다. 우선 이달 31일까지는 정책 홍보와 적극적인 계도를 통해 자정을 촉진하고, 4월부터는 '부정 식품 전담수사팀'을 통해 고질적'상습적'조직적인 부정'불량 식품 제조'유통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주변에서 먹거리 관련 불법 행위를 발견하였을 때는 '부정불량 식품 신고센터(112, 804-3112)'로 신고하면 비밀보장과 함께 신고 보상금도 지급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먹거리 파수꾼'이라는 의지를 갖고 자발적인 감시를 펼친다면 우리 사회는 '먹거리 안전지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배승혜/대구시경 수사2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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