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시장 개척 모범사례 '코라오홀딩스'…베트남 부품시장 '틈새' 개척

입력 2013-03-27 07:02:12

라오스에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코라오 오토바이.
라오스에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코라오 오토바이.

성명기 이노비즈 회장은 코라오홀딩스라는 회사를 콕 집어 '주목해야 할 업체'라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 진출한 한국계 회사로, 이름도 '코리아-라오스의 앞 자를 딴 코라오이다.

이 회사는 중고자동차 수출로 출발했다. 이어 오토바이 부품을 수입하다 현재 생산 공장을 건설했고, 지금은 금융업에까지 진출해 라오스 민간기업으로는 업계 1위다. 2년 전 4천원에 불과하던 주식은 6배 가까이 뛰며 주가 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코라오는 완제품에는 관세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부품을 해외 시장에 내다 파는 데 주력했다. 오토바이를 생산하고 보험업을 시작으로 금융업에 손을 대 크게 성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 회장은 코라오가 '혁신 시장'을 개척한 훌륭한 케이스라고 주장했다. 이노비즈 협회는 최근 베트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현지 기술 육성을 도모하면서 우리나라 부품을 수출하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 대기업은 완제품만 수출하기 때문에 부품 수출에는 한계가 있다. 이노비즈 기업만이 부품시장과 틈새시장을 창출하고 또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것.

이런 측면에서 코라오홀딩스가 모범사례로 국내 회사들이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성 회장은 전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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