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농지법 위반 논란…윤진숙 정책 검증 관심사

입력 2013-03-26 10:31:27

장관·기관장 청문회 계속…미래부·해양부 내달 1,2일

국회는 박근혜 정부 출범 한 달을 넘긴 이번 주에도 새 정부 국무위원과 권력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계속 소화한다.

여야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내달 1일과 2일 열기로 25일 합의했다.

두 부처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부활한 조직으로 그동안 정치권에서 정부조직법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인사청문회 일정도 순연됐었다.

최 후보자와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각각 19억6천여만원과 1억5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최 후보자가 보유한 평택시 월곡동 토지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인사청문회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최 후보자는 "형제들이 부친의 재산을 상속한 뒤 공동명의로 매입했으며 동생이 경작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본인이 직접 경작하지는 않아 농지법 위반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윤진숙 후보자는 부동산은 전혀 없고 예금 1억5천243만원과 908만원 상당의 2006년식 쏘나타 자동차만 재산 내역으로 신고했다. 금융기관 채무는 667만원이라고 밝혔다. 미혼인 윤 후보자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자는 새 정부 각료 후보자 중에서 재산이 가장 적고 재산 내역도 단순해 청문회에서는 주로 정책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7일,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다.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성 접대 연루 의혹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찰 간의 '진실 게임'이 논란이 될 전망이며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스폰서검사' 축소수사 의혹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결과보고서(적격)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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