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부산 신발, 초광역 사업 추진

입력 2013-03-25 11:44:01

산업통상부·중기청 업무보고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대구의 '섬유 신소재 산업'과 부산의 신발산업같이 광역경제권 간 협력 수요가 있는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는 '초광역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역이 좋은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되고 기업과 인재가 남고 싶어하는 곳으로 변해야 한다며 광역선도사업과 지역특화사업은 지역발전과 고용 효과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 10개 혁신도시에 지역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또 ▷혁신도시와 성장촉진지역 등에 대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우대 ▷U턴 기업에 대해서는 지역투자촉진 보조금을 탄력적으로 지원 ▷기업-지자체-중앙정부 간 투자협약 시 인센티브 및 애로해소 일괄지원 등의 대규모 지역투자에 대한 종합패키지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에 대해 R&D 등 인센티브를 우대하는 한편, 비수도권에 대한 R&D 지원 비중을 현재의 29%에서 2017년까지 35%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중소,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성장과 수출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며 World Class 300 등 유망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전문기업 후보군에 대한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들에 대한 R&D 지원 비중을 50%(2017년까지) 늘리고 자유공모형 R&D 지원을 3배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자부는 선도형 신산업 육성과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 노동집약적 전통산업의 재창조 등 방안도 함께 보고했다. 특히 신발과 의류산업 등을 도시형 산업으로 육성하고 한지와 도자기 주얼리 등의 생활용품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산업과 주력, 전통산업 등 전 산업에 융합이 확산될 경우 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중소기업청도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중소'중견기업 육성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 등 3대 중점과제와 대학의 창업기지화 및 손톱 및 가시 뽑기 등의 3대 협업과제를 중심으로 201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중소기업청은 올 6월 일반국민으로부터 소액자금을 모집,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딩 펀드'를 도입하는 등 국민이 창업기업 투자에 직접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벤처캐피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투자금 임의 조기회수 금지 등을 추진해 벤처 투자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 사다리를 복원하고 중소기업의 R&D 지원기반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지원방안과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계한 전통시장 육성방안도 함께 보고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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