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출신 25명 등록 7주간 교육
"운전면허 취득 후 일자리를 구해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꿈을 만들고 싶어요."
김천경찰서(서장 이갑수)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7주간 매주 금요일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다. 매주 2시간씩 진행되는 운전면허 교실에는 25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등록했다.
이번 운전면허교실은 결혼이주여성들의 기동성 확보와 취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 활동영역을 넓히고, 건전한 국내정착을 이끌기 위해 개설됐다. 대상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에서 결혼을 통해 이주한 김천 거주 여성들이다.
김천경찰서는 이들을 위해 한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4개 국어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문화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 통역사가 동시 통역을 하고, 경찰청에서 발간한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운전면허시험 길잡이 교재를 활용해 수강생들의 언어장벽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도투짱(23'여'베트남) 씨는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데 말이 안 통하고 교통법규도 잘 이해하지 못해 면허증 취득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경찰서에서 모국어 통역 및 교재를 제공해 줘 집에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운전면허 취득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김천경찰서는 운전면허 교실 운영과 더불어 보이스피싱 및 강력범죄 예방 홍보, 국적취득, 생활법률 상담도 함께 제공하며 이주여성의 인권 보호와 범죄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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