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영남대 특별강좌 개설…강좌진에 저명 연구자 총출동
전통문화 콘텐츠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지는 '삼국유사' 속 13명의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특별한 강좌가 마련된다. 삼국유사 관련 국내의 저명 연구자들이 총출동했다. 경상북도 군위군이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2013 삼국유사 특별강좌'를 개설한 것. 삼국유사 특별강좌는 삼국유사의 고향임을 내세우는 군위군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삼국유사'를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남대학과 함께 관학협동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이다. 2009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는다.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8주간에 걸쳐 매주 월요일에 실시될 이번 강좌는 14회의 강좌와 2회의 삼국유사 현장답사기행, 그리고 삼국유사 문화 콘텐츠 세미나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13인의 캐릭터로 만나는 삼국유사'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삼국유사 안에서 독특한 개성과 상징성을 갖는 13명의 인물들을 선정해, 신화와 역사의 문맥 안에서 각 캐릭터들이 가진 성격들을 분석하고 새롭게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삼국통일의 명장 흥무대왕 김유신, 8세기 동아시아 최고의 천재 건축가 김대성, 최고의 지략가이자 외교관이었던 김춘추, 신들도 홀린 미모의 여인 수로부인, 인연을 찾아 바다를 건너온 인도의 공주 허황옥, 7세기 동아시아 최고의 사상가 원효, 신과 인간의 영역을 넘나든 비형랑과 처용, 피리 부는 시인 스님 월명, 탁월한 능력과 예지의 소유자 선덕여왕, 신비한 밀교승 진표, 신분과 국경을 초월한 선화공주와 무왕의 사랑, 스러진 왕국의 억울한 패자 견훤, 고구려를 연 천제의 아들, 명사수 주몽까지 13명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강좌 기간 중에는 삼국유사의 편찬자인 일연 스님의 비(碑)와 부도가 있는 군위 인각사 일대와 삼국유사 속의 현장인 밀양 만어사, 합천 영암사지 등을 둘러보는 두 번의 답사도 계획되어 있다. 강의료는 무료다.
5월 6일에는 제5회 '삼국유사 문화 콘텐츠 세미나'도 열린다. '삼국유사, 재해석과 왜곡 사이'를 주제로 최근 수년간 문화 콘텐츠 내지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이름하에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 설화 스토리텔링 사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삼국유사를 비롯한 역사적 팩트에 대한 논쟁과 지자체 사업의 명암을 점검한다.
설성경 연세대 교수가 '지자체 역사설화 스토리텔링의 현장'을 주제로 발표하며, '다양한 왜곡 논쟁과 삼국유사의 진실'에 대해 김상현 동국대 명예교수가, '삼국유사 관련 지자체 사업의 명암'에 대해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김정학 총감독이 발제자로 나선다. 054)380-6065, 053)81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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