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기상 품고 17,000km '천년의 여정'

입력 2013-03-22 11:00:56

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15일간 中 시안까지 장정, 시도민 2천여명 열띤

21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린
21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린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기원 및 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에서 탐험대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참석 내빈과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성공 기원 행사 및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이 21일 오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천마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출정식은 고대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지와 종착지가 경주임을 규명하는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출발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취지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대사, 지역 기관'단체장, 언론사 대표, 경제단체장, 문화예술단체장, 탐험대원, 엑스포 관계자, 시'도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올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개최해 50개국이 참가해 10개 분야에서 36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페스티벌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날 탤런트 최수종 씨를 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국내 문화'예술'여행'레저 관련 국내 대표 파워 블로거와 지역 대학생, 경주선덕로터리클럽 회원 등 홍보위원 9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엑스포 홍보대사와 홍보위원들은 이스탄불-경주엑스포의 국내'외 온라인 홍보와 대구경북 지역 내 행사 붐 조성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날 실크로드탐험대(대장 윤명철) 80여 명은 무대 입장식을 갖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실크로드 탐험대 깃발을 받았다. 경북지역 23개 시군 단체장은 탐험대원들이 들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깃발에 리본을 달아줬다.

실크로드 탐험대는 탐험 구간 내 신라시대 선조의 발자취를 답사'체험하고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 교류의 궤적들을 찾아 기록'연구하고, 한국이 실크로드를 통해 활발한 역사'문화적, 국제적 교류가 있었음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탐험대는 경주~대구~안동~상주~충주~화성 등 국내 실크로드 주요 거점을 거쳐 24일 평택항에서 출항식을 갖고, 중국 위해항에서 상해~항주~소주~남경~정주~낙양 등 루트로 15일간 대장정에 올라 다음 달 4일 실크로드 중심도시 시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우리 문화의 뿌리와 역사를 찾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를 창조하는 범국민적 사업"이라며 "실크로드 탐험대가 과거 문명 교류의 길이었던 실크로드의 새 지평을 여는 역사적 증인이자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 장대한 여정에 안전과 성과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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