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사색… 희망 길찾기… 유년의 추억… '3색 화음'

입력 2013-03-22 07:52:27

◆25일부터 김효선 개인전

김효선의 개인전 '사물사색'이 25~29일 대구은행 본점 1층 DGB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사소한 물건의 형태를 통해 인간의 긍정적 정서를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연탄'을 주제로 한 '불꽃화석' 연작 50여 점, '꽃과 사람'에 관한 주관적 사색을 조형화한 '미인의 흉상' 시리즈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채움과 비움'은 주전자에 관한 사색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사각에 대해 작가는 "우리가 거주하는 사회적 공간이면서 그 안에서 영위되는 일상이라는 시간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안에 남은 사물은 그 일상을 의미 있게 영위하는 데 대한 긍정적 행위의 상징이자 인간상"이라고 말했다. 010-5555-3693.

◆대구가톨릭대 신춘 기획전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 신춘기획 초대전 '길 찾기-희망'전이 4월 2일까지 열린다. 지역의 젊은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작가들의 여정을 보여준다.

양대일은 '유랑자'라는 작품 명제로 작품을 선보이고 이소진은 장식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곡선과 원색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정지현은 한지 위에 콘테로 작은 물건을 크게 변형시켜 묘사함으로써, 본래 갖고 있던 물건의 의미를 변형시킨다. 야광물감을 사용하는 김은정은 나비와 민들레 씨가 유유히 떠다니는 작품을 보여주고, 김철윤은 동물을 의인화, 표현한다. 류채민은 창밖의 풍경을 그려 여유를 느끼게 한다. 진은주는 화구상자 안에 자신의 꿈을 입체로 만들어 기록한 작품을 선보인다. 053)852-8008.

◆장두일 서양화전 30일까지

장두일의 '유년의 사유'전이 30일까지 갤러리 제이원에서 열린다. 장두일은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들과 향수를 전통 놀이, 과거 시간 속 풍경을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장지에 아교와 배합한 토분을 칠하고, 그 위에 수묵을 중첩해 비정형의 얼룩과 함께 특유의 화면 질감을 만들어낸다. 오브제의 입체성을 살리면서도 평면 회화의 강점을 아우르는 작품도 선보인다.

장미진 미술평론가는 "장두일은 일면 직설적 어법으로 기억 속 유년의 놀이를 현재화하면서 문명의 표피에 가려져 있던 삶과 예술의 지층, 즉 그 깊은 시간의 덮개들을 벗겨 내고 삶과 예술의 속살을 대면케 한다"면서 "이 같은 작품들은 한국적 미의식을 담아내면서도 매체적 변용을 통해 그 정신을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해내고자 하는 작가의식의 표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053)25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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