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방송인 김용만이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자진 하차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SBS는 21일 "김용만이 오전에 연락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진행된 SBS '자기야' 녹화에 대해 제작진은 "MC 김원희가 전문가들과 집단 토크하는 형식으로 변경돼 녹화가 진행됐고, 향후 계획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BC와 KBS 관계자도 김용만이 각각 '섹션 TV 연예통신'과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KBS 측 관계자는 "KBS는 과거 도박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에 대해서는 출연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 2∼3곳에서 총 10억 원에 이르는 불법도박을 해 왔으며 검찰 수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혐의를 인정한 점 등을 감안해 김용만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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