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화성장학문화재단 제정…우수상엔 안심中· 경북대 박희천 교수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환경보전에 노력하는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 제정한 '제19회 늘푸름환경대상'에서 손신숙 포항 EM생활환경실천협의회 회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안심중학교(교장 라남진)와 박희천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손신숙 회장은 생활 속 EM을 실천하고 알린 공적을 인정받았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 미생물군)의 약자.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이다. EM원액을 발효시키면 그 생성물에 항산화력이 생기는데, 그 활용도가 높다.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EM원액에 쌀뜨물을 일정 비율대로 섞는 친환경 세제이다.
EM은 구제역 퇴치와 매몰지 침출수 정화, 악취제거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손 회장은 포항 지역 구제역 매몰지와 쓰레기 매립장 등지에 EM 발효액을 활용하는데 앞장섰고, EM 발효액 활용 캠페인 등을 통해 꾸준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안심중학교는 녹색 환경 가꾸기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09년 과학'환경 교육 우수학교 선정에 이어 지난해 탄소 중립 녹색실천학교로 지정됐다.
대구과학축전에 참가해 환경부스를 운영하고, 녹색성장 교육 자료를 전시하는가 하면 ▷부모님과 함께하는 '1일 환경 캠프' ▷환경동아리 체험학습 ▷생태학습장 조성 등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대한민국환경대전 녹색생활 실천 부문 '깨끄미 대상'을 수상했다.
박희천 교수는 낙동강 유역의 철새 및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 조류생태환경연구소를 열고 낙동강 유역에서 사라져 간 멸종 위기종 보호에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두루미, 재두루미, 고니류 등을 인공사육'증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두루미 인공부화에 성공했고, 2009년 따오기의 수입'사육'인공 번식에 성과를 냈다.
또 낙동강 유역을 서식지로 삼는 야생동물을 파악해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구미 해평습지의 두루미 도래지, 대구 수성구 망월지 두꺼비 보호 등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세계인명사전 등에 등재된 바 있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권오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정응호 계명대 환경계획학과 교수, 박영호 화성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정진국 매일신문사 문화사업국장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400만원, 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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