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태평하여 안락한 풍요로운 땅, 태안반도를 만나자

입력 2013-03-18 07:51:11

EBS '한국기행' 18~22일 오후 9시 30분

EBS '한국기행-태안반도'편이 18~2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풍족한 해산물과 인심의 땅, 태안반도는 충남 서남부에서 황해로 돌출한 좁고 긴 반도다. 동쪽의 예산읍에서 시작해 안면도까지 길이 130km로 서산과 당진, 그리고 태안을 아우른다. 태안반도는 아산만'가로림만'천수만'서산만 등 크고 작은 만들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다. 사시사철 풍부한 어족 자원 덕분에 서해안의 보물로 손꼽혀왔다. 주민들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태안반도를 닮아 욕심내지 않고 자연이 주는 대로 거둔다.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얽혀 살아가는 삶의 터전, 태안반도를 만나본다.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해 갯벌. 그 중 태안반도의 갯벌은 아산만'가로림만을 포함해 그 길이가 240.3㎞에 이른다. 특히 가로림만은 강화 갯벌과 함께 서해안의 황금 어장터로 손꼽히는 갯벌이다.

태안반도가 품은 고장 중 하나인 충남 서산 '간월도'라는 섬은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바다에 비치는 달빛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바다를 먹는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돼 굴 황금 어장이 됐다. 넉넉하고 풍요로운 태안반도가 품은 바다의 맛, 간월도는 굴이 한창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주꾸미의 산란 철로 이때 잡히는 주꾸미가 가장 맛도 좋고 영양도 뛰어나다. 태안군 남면에 자리한 드르니항은 주꾸미 덕분에 봄철이면 바빠지는 항구다. 이맘때 드르니항에서 출항하는 대부분 배는 주꾸미잡이 배다.

'태평하여 안락하다'라는 뜻을 지닌 태안은 예로부터 풍요로운 고장으로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이자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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