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있는 사람'이 더 산다

입력 2013-03-15 10:51:04

월소득 300만원 가구 72%…작년 성인 55%가 복권 구입

지난해 복권 구입자의 가구소득을 보면 월평균 300만원 이상 가구가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또 복권을 산 성인이 전년보다 조금 감소했으나 구매자의 구입 빈도는 늘었다.

1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한국연합복권, 나눔로또와 함께 지난해 12월 전국의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55.2%가 지난 1년간 복권을 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전년 조사 결과인 60.1%에서 4.9% 포인트(p) 떨어진 것.

구매자만을 대상으로 한 구입 빈도에서 매주 산다는 응답이 18.6%로 1년 전보다 1.8%p 올랐다. '2, 3주에 한 번'(13.6%), '한 달에 한 번'(22.2%) 산다는 응답 역시 2011년 조사 때보다 각각 1.2%p, 3.2%p 증가했다. 이와 달리 '한 달에 한 번 미만'은 같은 기간 51.8%에서 45.6%로 내렸다.

평균 구매 횟수는 로또복권이 14.7회, 연금복권 7.0회, 즉석복권 7.1회, 전자복권 15.2회였다.

회당 평균 구입금액은 로또복권이 7천449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복권 6천618원, 즉석복권 5천496원 순이었다.

구입자의 가구소득을 보면 월평균 300만원 이상 가구가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전년 조사의 69.4%에서 3.2%p 늘어났다.

복권기금이 지원해야 할 분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64.7%)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21.8%)가 주로 꼽혔다. 사행성 인식 정도는 카지노(72.9%), 경마(15.4%), 주식(3.8%), 복권(2.8%) 순으로 나타났다. 김봄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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