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동화 같은 첫사랑, 20대의 설레는 연애·결혼·이별

입력 2013-03-15 09:19:23

KBS2 '드라마스페셜' 17일 오후 11시 45분

KBS 2TV 연작 4부작 '드라마스페셜-동화처럼'이 17일 오후 11시 45분 첫 방송 된다. 누구나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 앞에서 모두가 전문가이기도 하고 초보자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 삶의 모습이 그러하듯 모든 사랑은 범속한 동시에 특별하다.

원작소설은 '장미'와 '명제'라는 평범한 두 남녀 주인공의 15년에 걸친 두 번의 헤어짐과 세 번의 만남의 과정을 그린다. 누구나 겪었고, 겪고 있을 가슴 설레는 사랑의 순간에 대해, 세상의 나락까지 몰린듯 한 아픔의 순간에 대해 표현한다. 20살 무렵의 서툴고 미숙했던 동경의 대상에 대한 첫사랑과, 20대의 설레는 연애감정과 결혼이라는 복잡다단한 통과의례, 결혼 이후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파국의 순간, 다시 재결합하는 순간의 따뜻함과 그럼에도 계속되는 소통의 벽. 이런 범속하지만 특별할 수밖에 없는 사건과 사랑의 순간들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을 보여준다.

특히 드라마에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살아온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들이 배경으로 등장해 추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1990년대 초반의 대학문화, IMF와 밀레니엄의 도래, 1998'2002 월드컵, 2003년의 조류독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주인공들의 삶의 궤적과 포개지며 펼쳐진다.

드라마에는 극적인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다. 평범한 필부들의 삶이 담담하게 그려지지만 이런 흔한 사건들 속에서 진짜 결혼과 연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공인 김명제 역에 이천희, 백장미 역에 최윤영이 출연하고, 연출에는 김영균, 극본은 박은영이 썼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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