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들 재능 기부, 건강 나누고…

입력 2013-03-14 10:26:30

대구 프로축구·야구 출발…시체육계 차원 추진 확산

운동선수들의 재능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FC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축구클리닉 모습. 대구FC 제공
운동선수들의 재능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FC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축구클리닉 모습. 대구FC 제공

운동선수들의 재능 기부가 프로, 아마추어 선수 구분 없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FC와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부터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축구'야구 클리닉 등을 열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체육회가 올해부터 실업팀 재능 기부 활동을 펴기로 했다.

여기에는 대구지역 소속 20개 실업팀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150여 명이 참가한다. 해당 종목은 수영'배구'사이클'복싱'유도'궁도'볼링'롤러'요트'근대5종'세팍타크로'트라이애슬론'스쿼시'승마(이상 시체육회 소속)'육상'우슈'보디빌딩(이상 시청)'조정(상수도본부)'소프트볼(도시공사)'농구(동아백화점) 등이다.

이들 실업팀 선수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초'중'고 운동부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을 비롯해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단체 등을 찾아 동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기술을 전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초'중'고 운동부 선수들과 합동훈련 등을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생활체육 동호인이나 장애인들과는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친선 게임 등으로 해당 종목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

또 초'중'고의 방과 후 스포츠클럽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지역에는 428개 초'중'고에서 9천911개의 각종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체육회는 앞으로 홈페이지(www.daegusports.or.kr) 등을 통해 재능 기부 활동을 홍보하고 희망 기관'단체'학교의 등록 신청을 받기로 했다. 또 대구시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과의 교류를 통해 참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체육회는 실업팀의 재능 기부 활동이 ▷시민 건강 증진 ▷학교체육 활성화 및 청소년 폭력 예방 ▷청소년의 건강한 정신 함양 및 취미'특기 개발 ▷실업팀 운영의 활성화 ▷스포츠 인구 저변 확대 ▷학교 체육 및 생활 체육 활동의 연계를 통한 우수 선수 발굴 ▷소외계층에 대한 체육 활동 제공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김선대 사무처장은 "프로선수들이 재능 기부로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보고, 대구시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업팀 선수들의 재능 기부 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의 스포츠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건강 활동에 큰 도움이 되도록 실업팀의 재능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