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콘서트
# 22·23일 수성아트피아…30년 만에 첫 전국투어 공연
"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
오늘 밤 문득 드릴 말 있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내 사랑을
그댈 위해서라면 나는 못할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
리리
나 그대에게 드릴게 있네
오늘 밤 문득 드릴게 있네
그댈 위해서라면 나는 못할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
리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내 사랑을"
한국 1세대 싱어송라이터 이장희의 생애 첫 단독 전국 투어 콘서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가 22일 오후 8시와 23일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울릉도에 정착한 것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는 이장희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 '그건 너', '편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싱어송라이터 1세대'다. 아름다운 노랫말,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1970년대 젊은이들의 가슴을 적신 주인공이다.
이장희가 라이브로 팬들 앞에 서는 것은 30년 만의 일이다. 이달 2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1970년대 라디오 DJ로 활동했던 그는 1975년 가수 생활의 절정기에 홀연히 가요계를 떠나 팬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김수철, 김현식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을 발굴하는 한편, 조영남의 '불 꺼진 창',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 김세환의 '좋은 걸 어떡해',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 등을 작곡, 프로듀싱하면서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좀처럼 팬들 앞에 나서지 않았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다.
콧수염과 오토바이 그리고 통기타로 그를 기억하는 팬들 앞에 30년 만에 다시 선다는 것은 결코 녹록하지 않은 도전. 그러나 지난해 국카스텐이 MBC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한잔의 추억'을 불러 1등을 차지하고, '불후의 명곡'(KBS)에서 이장희 특집이 방송되면서 이장희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싱어송라이터'이자 '2012년 신세대들의 감성까지 사로잡은 명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의 히트곡은 물론이고 그가 후배들을 위해 썼던 곡들까지 직접 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첫 번째 무대다.
이번 생애 첫 단독 콘서트에 맞춰 그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음원들을 모아 이장희 1집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도 발매됐다. 앨범에는 그의 히트곡과 그가 살고 있는 울릉도의 자연을 노래한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비롯한 미공개 음원들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 R석 11만원, S석 9만9천원, A석 8만8천원, B석 7만7천원. 02)550-8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