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명대사 BEST5 "눈물이 주룩주룩…공감 100%"

입력 2013-03-12 08:55:58

'그 겨울' 명대사 BEST5 "눈물이 주룩주룩…공감 100%"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절절한 명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는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연일 명대사와 명장면을 쏟아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 "나 살아있으니까 살고 싶다!"

살기 위해 가짜 오수로 살아가려는 오수에게 문희선(정은지 분)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네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뭔데?"라고 묻자 오수는 "나 살아있으니까 살고 싶다"고 자조 섞인 한 마디를 남긴다.

# "내가 해치우기엔 넌 너무 쉬워"

오영은 문희선에게 오수가 돈 때문에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에 오영은 자신이 죽으면 재산이 상속될 것이라며 돈이 필요하면 지금이라도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오수는 오영에 오해라며 해명하며 "난 지금이라도 널 죽일 수 있고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 내가 해치우기에 넌 너무 쉬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 "제 동생은 가구가 아닙니다"

오수가 동생 오영을 데리고 외출하려고 하자 왕혜지(배종옥 분)가 만류한다. 오영이 외출했다가 혹시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된다는 왕혜지에게 오수는 "제 동생은 가구가 아닙니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 "많이 힘들겠다. 많이 아팠겠다. 그걸 먼저 물어야 되는 거 아니니?"

20여년 만에 동생을 찾아 온 오수. 하지만 그를 대하는 오영은 차갑기만 하다. 그런 태도를 다그치는 오수에게 오영은 "네가 떠날 땐 멀쩡했는데 21년 만에 네가 만난 난 눈이 안 보여. 그렇게 사랑했다면 너는 재산이니 소송이니를 말하기 이전에, '멀쩡하던 네 눈이 왜 그러냐' 그걸 먼저 물어야 되는 거 아니니? 많이 힘들겠다. 많이 아팠겠다. 이 오빠도 아프다"라고 오열했다.

# "시각 장애인이 만지는 건 모두 무죄!"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오영은 오수에게 만져보고 싶다고 말한다. 오수가 "남자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것은 안 좋다"고 농담을 건네자 오영은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만져야 느낄 수 있어. 만져야 알 수가 있어. 그러니까 시각장애인이 만지는 것은 모두 무죄"라며 "앞이 보이지 않는 우리에게 있어 팔이 두껍고 목소리가 좋은 남자는 다 미남이야. 넌 그래서 미남이야. 여자는 팔이 가늘고 목소리가 예쁘면 미녀고. 어때? 이거저거 따지는 너희 정상인들보다 심플하지?"라고 말했다.

'그 겨울' 명대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 겨울' 명대사 가슴 울린다" "'그 겨울' 명대사 보니 눈물나네" "'그 겨울' 명대사 진짜 멋있다, 어떻게 이런 대사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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