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애드온즈'(http://twitaddons.com)는 트위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접속했을 만큼 대중적인 SNS 페이지다. 국내 대표적인 트위터 서비스로 자리 잡은 이 서비스는 지역의 한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 사무실을 둔 지우닷컴이 주인공. 이 업체는 트윗애드온즈에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네이버나 다음처럼 하나의 'SNS 포털'을 꿈꾸고 있다.
◆SNS에 '카페' 개념 도입
2007년 설립된 이 업체는 이듬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동영상을 모아놓은 동영상 사이트 '갠지스 닷컴'을 개발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루 방문자 수가 1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했다.
김태견 대표는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은 트위터를 적용했고 이 사이트 하루 방문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이렇게 되자 유럽이나 아랍권에서 사이트 운영을 원하는 제의도 적잖게 들어왔다.
김 대표는 "당시 트위터의 파급 효과를 새삼 느꼈고 2009년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열풍이 불자 트위터 관련 서비스 개발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트윗애드온즈'다.
2010년 개발된 트윗애드온즈는 SNS에 인터넷카페 개념을 빌린 SNS 카페 페이지다. 인터넷 카페가 폐쇄형인데 반해 트윗애드온즈는 개방형으로 누구나 회원 가입만 하면 카페에 접속해 글을 남기고 활동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있다. 현재 이 페이지에는 5만5천여 개의 카페가 만들어져 있다. 한 달 방문자 수가 200만 명에 이른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트위터 사용자가 동성로에 있으면 동성로당을 만들어 글을 남기고 즉석에서 모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트윗애드온즈의 한 카테고리로 '무비온즈'라는 트위터 시사회 솔루션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영화는 입소문에 따라 영화 흥행이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입소문이 무척 중요하다. 트위터는 팔로우(follow)가 많으면 파급력이 큰 점에 착안해 영화와 접목한 것. '무비온즈'는 영화를 본 후 실시간으로 감상평을 트위터에 보내게 돼 있다. 소셜 평점이나 포토, 영화뉴스 등을 제공하고 일정 인원을 시사회에 초대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영화로 흥행한 '최종병기 활'이나 '해운대', 최근의 '7번방의 기적'까지 무비온즈의 영향을 사실상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실시간 채팅 서비스도 개발
지우닷컴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트위터 채팅 서비스를 개발해 베타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3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SNS 채팅 서비스의 대표격인 카카오톡과 비슷한 개념으로 카카오톡이 지인들만 채팅할 수 있는 폐쇄형인데 반해 이 채팅서비스는 공개적으로 누구나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서비스는 ▷토론해요 ▷고민 있어요 ▷궁금해요 ▷공유해요 ▷수다 떨어요 ▷열 받아요 등 6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자신이 관심 있는 카테고리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의 채팅방은 정치'사회 등 딱딱하게 주제로 정해지지만 이 서비스는 지역이나 주제와 상관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또한 실시간으로 채팅 참여자를 초청할 수도 있고 예약도 가능하다.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트위터 관련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 트위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더러 있지만 대부분 방문자 수가 적다"고 했다. 이 업체는 채팅 서비스에 이어 카페 개설자가 아프리카TV처럼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는 솔루션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이처럼 트윗애드온즈에 하나씩 살을 붙여 트윗애드온즈를 네이버나 다음처럼 'SNS 포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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