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고 이용민·박준형 "우리도 태극전사"

입력 2013-03-12 07:37:07

국제생물올림피아드 대표 선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 이용민(사진 왼쪽), 박준형 군.
국제생물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 이용민(사진 왼쪽), 박준형 군.

'우리는 생물 영재'

대구과학고등학교 3학년 이용민, 박준형 군이 최근 제24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선발 과정만 1년여에 걸쳐 진행되는데 서류 전형을 거친 고교생들을 3기로 나눠 통신 교육을 하고 심사를 한 뒤 1차 국가대표를 뽑는다. 이후 겨울학교 입소자 30명을 대상으로 다시 별도의 교육과 심사를 통해 7월 열릴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출전할 4명의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게 돼 두 학생의 기쁨은 더욱 크다. 이들은 "평소 생명과학에 관심이 컸고 많은 책을 읽은 것이 국가대표가 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했다.

대구과학고 최수돈 교장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교장은 "이번에 국제생물올림피아드뿐 아니라 인텔국제과학경진대회(ISEP)에 출전할 국가대표도 배출했고, 지구과학과 천문올림피아드 경우 최종 선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구와 한국 과학을 이끌 인재들을 꾸준히 키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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