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목마른 자 계명대로 오시오

입력 2013-03-08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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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흔히 '문사철'(文史哲)이라고 한다. 인문학의 주요 범주가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이기 때문이다. 문학은 인간의 정서를, 역사는 인간의 삶을, 철학은 인간의 사상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로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 인문학의 부재와 실종 위기라는 진단도 나오고 다른 한 편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붐도 일어나는 상반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문의 도시, 교육의 도시 대구에서 시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가 조용히 그러면서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어 관심 있는 이들의 주목을 끈다.

'목요철학인문포럼'이다. 이 포럼은 33년 전통을 가진 계명대 철학과의 '목요철학세미나'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학교 내 강좌에서 2011년부터 계명대 부속기관인 목요철학원의 주요 사업으로 시민 대상의 인문포럼으로 전환한 것이다. 첫해부터 200명이 넘는 수강자가 몰렸고 올해는 우리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주제를 '과거를 통해 미래를 열다'로 기획됐다. 3월 28일 올해 강좌가 시작된다. 장소는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시청각실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강의가 이어진다. 대상은 고등학생 이상의 일반 시민 150~200명이다. 053)580-5550 www.mokcheol.com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 1학기 커리큘럼

3/28 강종훈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교수=우리 역사의 기원 : 단군과 고조선

4/04 주보돈 경북대 사학과 교수=만주를 호령한 정복군주 : 고구려 광개토대왕

4/11 노중국 계명대 사학과 교수=고대의 로맨스 :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

4/18 김복순 동국대 국사학전공 교수=신라 : 불국토를 꿈꾸다

4/25 김세기 대구한의대 관광레저학과 교수=대가야 : 순장과 가야금

5/02 조이옥 이화여대 사학과 외래교수=남북국시대의 전개와 의미

5/09 윤재운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동아시아의 해상 무역왕 : 장보고

5/16 박종기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혁명가 : 궁예와 왕건

5/23 채웅석 가톨릭대 국사학전공 교수=성씨와 본관 : 언제부터 무슨 기능을 했나?

5/30 김호동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고려 무신정권시대와 문인지식층

6/13 이종문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일연(一然) 선사가 '삼국유사'를 지은 까닭

6/20 한충희 계명대 사학과 교수=선비의 길 : 포은 정몽주와 삼봉 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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