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임산부교실 등 문화센터 운영…김천농협

입력 2013-03-08 07:43:37

김천농협 산지유통센터 조감도.
김천농협 산지유통센터 조감도.

'자산규모 9천100억원, 예금 8천600억원, 상호금융대출 5천500억원, 하나로마트 매출 700억원'. 인구 14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소도시에서 김천농협(조합장 이기양)이 이룬 믿기지 않는 성과다.

김천농협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천160여 개 농협이 겨루는 종합업적평가에서 대도시 농협들을 누르고 도시형 3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김천농협의 성장에는 협동정신과 상생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김천농협의 사회공헌활동은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학교급식센터와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등의 사업은 수익창출이 어려워 대부분의 농협들이 기피하고 있다.

하지만 김천농협은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브랜드화로 시장경쟁력을 갖춰 수취가격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또 올해 김천농협은 지역내 인구의 고령화, 부녀화 추세에 맞춰 조합원 및 지역사회의 상생과 동반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센터를 개장한다. 조합원뿐 아니라 김천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복지사업은 다문화가정 강좌, 서예강좌, 임산부교실 등 수십여 가지 강좌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적자금 확충에도 노력

김천농협은 지역사회의 공적자금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억200만원을 장학금으로 배정해 108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지급했으며 김천시인재양성재단 및 김천시체육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수재의연금, 이웃돕기성금 및 장애인단체와 각종 지역행사시 물품지원으로 기부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전국을 휩쓸고 간 구제역 파동시 김천시에 지원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이기양 조합장은 "김천농협은 항상 협동을 기본으로 하는 농협정신으로 상생하는 지역사회를 이루는데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김천시민과 7천여 조합원들의 농협사랑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이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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