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자세 바른운동] 골프에 필요한 근력 만들기(상)

입력 2013-03-07 14:43:32

발목부터 손까지 모든 관절 풀어주고 허리 안정성 키워야

몇 년 전부터 골프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실내연습장과 스크린 골프가 생기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하기 전에 자신의 기본적인 근력 상태나 신체에서 특히 약한 부위를 체크하지 않고 무작정 운동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통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다시 말해 몸의 유연성이 좋지 않은 사람이 골프 레슨을 받으면서 과도하게 몸을 비틀게 되면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아프게 된다. 하지만 먼저 골프를 시작한 주변 사람들은 누구나 다 처음에는 아픈 것이라며 위로를 해 상태를 악화시키게 된다. 스윙 동작을 연습하다 보면 발,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팔꿈치, 손목 등 여러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각자 약한 부위에서 먼저 통증을 느끼겠지만 이를 간과하고 계속 연습을 하다 보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관절이 어긋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우리 몸은 전체가 하나의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한 부분에 부상을 입었을 때 제대로 교정하고 원래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재활운동을 하지 않으면 다른 부위에서 보상이 일어난다. 그렇게 되면 통증 부위도 늘어나고 운동을 하면 할수록 신체의 이상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처음에는 하체에서 통증을 느꼈는데 이것이 상체에서도 느껴진다든지 혹은 왼쪽에서 시작했는데 오른쪽으로 통증 부위가 확대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신체 정렬이 바르지 못한 상태에서 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면 더 빠른 속도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이유는 신체 정렬을 바르게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근육(자세유지근)이 약하기 때문이며 스스로 바른 자세에 대한 인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골프를 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 동작에 대해서 알아보자. 물론 어떤 동작을 하더라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를 대칭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임을 잊지 않도록 한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발부터 발목, 무릎, 골반, 허리, 몸통, 어깨, 목, 팔, 팔꿈치, 손목, 손의 순서로 좌우를 반복해서 8번씩 회전하며 풀어준다. 관절 부위를 돌리고 비틀어주면서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동작이므로 편안하게 호흡을 하면서 실시한다.

이렇게 준비운동을 마쳤다면 발을 골반 너비만큼 벌린 다음 투명의자에 앉듯이 천천히 4박자 동안 아래로 내려갔다가 8박자를 기다린 다음 다시 4박자 동안 일어난다. 일어날 때는 무릎을 뒤로 밀어서 쭉 펴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동작은 하체의 근력을 강화하고 고관절과 무릎, 발목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은 내려갈 때 내쉬고 8박자 기다리면서 들이쉰 다음 다시 내쉬면서 처음의 선 자세로 돌아간다.

이 투명의자 동작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제자리에 선 상태에서 가슴은 앞에서 보일 정도로 들고 엉덩이는 뒤로 살짝 빼 요추커브를 만들어 허리에 안정성을 준다. 그 다음 골프 클럽의 양끝을 잡고 팔을 쭉 편 다음 팔을 몸통 앞에서 뒤로 돌리고 다시 뒤에서 앞으로 돌리는 것을 좌우로 8회 정도 실시한다.

이번에는 갈비뼈 사이에 있는 늑간근을 늘여준다. 골프 클럽의 양끝을 잡고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옆구리를 좌우로 늘여준다. 이때 갈비뼈 사이사이가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팔을 돌려 어깨를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클럽을 쥐고 팔을 앞으로나란히 하는 자세로 쭉 편 다음 몸통을 좌우로 돌려준다. 이때 골반이 같이 돌아가지 않도록 한다. 좌우로 4회씩 8번을 해주어 척추가 유연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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