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0만 고객 불만 높아
9월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가 사라진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은 9월부터 아파트 관리비 결제 및 할인 기능을 없애기로 했다. 지난달 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업체가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자 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250만 명에 달한다.
카드사들은 사전 조치로 3월부터 신규 발급 카드에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 여신전문금융업에 맞춰 '아파트 관리비 관련 카드 이용이 9월부터 모두 중지된다'는 내용을 이달 말까지 고객에게 공지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용카드로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을 받았던 고객들은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관리비 할인 혜택도 사라지고 카드 대신 통장 계좌로 자동 이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관리비 카드 결제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 당국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무이자 할부의 마케팅 비용 분쟁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상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또다시 고객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것.
주부 이모(39) 씨는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이 있는 전용카드를 일부러 만들어 할인도 받고 포인트로 결제도 했었는데 만만치 않은 관리비를 고스란히 내야 하면 부담이 크다"며 "얼마 전 대형마트에서도 해당 카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돼 불편을 겪었는데 소비자들의 피해만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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