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설문조사·추진위 구성
김천시 남서부 5개면(지례'구성'부항'대덕'증산면) 중학생들을 위한 기숙형 거점 중학교(이하 기숙형 중학교) 설립이 추진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지역에는 지례중, 대덕중, 지례중 부항분교와 구성분교, 대덕중 증산분교 등 5개의 중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학생 수가 20명 이하로, 5개교 전체 학생 수를 합해도 81명에 불과하다.
경북도에서는 의성군, 울릉군, 영천시에 이어 김천시가 네 번째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김천 기숙형 중학교는 3월 홍보자료 배부를 시작으로 4월 설문조사와 추진위원회 구성, 5'6월 홍보와 간담회, 순회설명회 등을 거쳐 학부모 동의서를 받고 7월 위치선정단 구성, 8월 위치 선정과 행정예고, 9월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위 심의, 재정 투'융자 수시 심사자료 작성 제출 등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김천 기숙형 중학교는 교사 및 기숙사와 급식소,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비를 제외하고도 통'폐합에 따른 135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원금은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쓰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게 돼, 지역민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기숙형 중학교 설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민 동의 등 행정적 절차도 중요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입지 선정이다. 의성군과 울릉군의 경우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입지 선정에 대한 입장 차로 성사단계에서 설립이 보류된 전례가 있다. 두 지역 모두 "반드시 우리 면에 기숙형 중학교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민과 동창회의 주장에 밀려 위치선정 단계에서 사업 추진이 멈춰졌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기숙형 거점 중학교란?=농촌지역에서 도시로 이탈하는 학생을 줄이고 농촌지역 학교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로 3, 4개교의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적정규모 이상의 학생을 확보하고, 학생들을 기숙사에 수용해 운영하는 공립형 중학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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