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카톡 공개 "내가 왜 박시후 오빠랑 침대에…" [전문포함]

입력 2013-03-05 23:19:01

박시후 카톡 공개 "내가 왜 박시후 오빠랑 침대에…" [전문포함]

박시후 고소인 A양 카톡 공개 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피해여성 A씨와 전 소속사 대표 등을 무고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소하자 A씨 측이 박시후 후배 K씨와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 전문을 공개했다.

5일 A양 측 변호인 김수정 법률사무소는 사건 당일 박시후 후배 K씨와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문을 공개했다.

A씨 측이 공개한 카톡 자료는 지난달 15일 이들이 헤어지고 난 뒤 낮 12시55분부터 오후 4시29분까지 나눈 대화 내용이다.

A씨 측은 "이 문자를 보면 박씨와 A씨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가 아니었다는 박씨 측 주장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수정 법률사무소 보도자료 전문]

피의자 박시후 외 1명에 대한 성폭력사건과 관련하여 피의자측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마치 피해자가 허위사실을 신고한 것처럼 주장하는 등으로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초래되고 있어 부득이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 반박자료 배포 경위

피해자는 피의자 측이 유명연예인인 점을 고려하여 사건내용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아니한 채 오직 수사과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했고, 피의자 측에도 내용증명으로 언론을 통한 사건내용 공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의자들은 계속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해 보이는 일부 자료만 언론에 흘림으로써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양상으로 변질되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악성댓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피의자 박시후의 전소속사 대표와 공모하여 무고 및 공갈을 하였다"는 내용의 고소장까지 접수하였습니다.

이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정신적 피해가 극에 달하여 더 이상 피의자 측의 행태를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반박자료를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 "피해자와 피의자들의 관계는?"

피해자는 2013. 2. 5. 여러 명의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의자 K를 처음 보았고 별다른 연락없이 지내다가 2013. 2. 14. 피의자 K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피의자 K는 유명연예인인 피의자 박시후와 함께 나오겠다고 하였고, 같은 날(2. 14.) 23:00~23:30경 사이에 청담포차에서 피의자들을 만났습니다(당초 피의자 K는 약속장소로 커피숍을 정하였다가 갑자기 청담포차로 변경하였습니다.

즉, 사건 당일 피해자는 피의자 K와 두 번째 만남, 피의자 박시후와 첫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 "피해자가 피의자 박시후와 마음을 나누었다?"

피의자 박시후는 언론을 통해 피해자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피해자와 마음을 나눈 것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피해자는 위 주점에서 피의자 박시후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피의자 박시후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가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피의자와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 "피의자 K와 나눈 카톡 대화내용이 피해자가 거짓말하는 결정적인 증거다?"

일부 언론에 2013. 2. 15.자 피의자K와 피해자 사이의 카톡 대화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피해자가 허위고소를 한 것이 틀림없다는 비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피의자 K가 카톡 대화내용 일부만 발췌하여 공개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피해자는 수사 초기에 이미 위 카톡내용 전문을 증거로 제출한 바 있으며, 피해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멈추고자 대화내용을 전부를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언론보도를 통하여 피해자측에서 이해하고 있는 피의자들의 주장과 피의자 K의 카톡 대화내용은 아래와 같이 매우 상반됨을 알 수 있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이 기억하는 사실과 피의자 K의 대화내용이 전혀 상반되자 그때서야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같은 날 20:37경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피의자K가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 부분만 편집하여 언론을 통해 유출한 이유 및 피의자들의 변소내용과 위 카톡 대화내용이 전혀 상반된 이유는 수사를 통하여 밝혀질 것입니다.

■ "피해자가 소속사대표와 공모하여 피의자 박시후를 함정에 빠뜨렸다?"

2013. 3. 4.자 기사를 통하여 피의자들이 피해자 및 피해자의 지인, 피의자 박시후의 전소속사 대표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이 사건 피해사실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피의자 측에 어떠한 연락을 취한 적이 없음은 물론, 그 이후에도 피의자들이 직접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하였지만 일체 응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피해자측은 피의자 박시후의 전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그와 어떠한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 당부의 말씀

피의자들은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포함하여 그 누구보다도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피해자는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피해자의 신상정보 공개, 악성 댓글과 SNS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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