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185명 대거 합격·영남대, 수석 3명 배출
2013학년도 교원임용시험에서 경북대와 영남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북대 사범대학(학장 임수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3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경북대는 18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여기에 사립학교 교원 임용자 40명을 포함하면 총 임용 예정자는 225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입학정원 299명 대비 75%의 합격률로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2012학년도에 211명의 합격자를 배출, 입학정원 대비 71%의 중등교사 임용 합격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성적이 더욱 나아진 것.
경북대 사범대는 2010년 143명, 2011년 115명, 2012년 167명 등 '임용고시'로까지 불리는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매년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조사한 3년간 전국 중'고교 임용자 현황(2007~2009년)에서 전국 42개 사범대 중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입학정원 대비 교사 임용률이 50.5%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는 임용시험 준비를 위한 학습 환경 조성과 학생, 교수들의 열정이 빚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경북대 사범대는 임용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고시원인 '양현재'(養賢齋)와 '임용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양현재는 사범대학 신관과 구관, 그리고 15개 학과에서 약 400개 좌석을 확보해 면학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임용지원단은 임용시험 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교과 교육학 전공자를 포함해 16명의 교수로 구성돼 있다.
임용지원단은 1, 2차 시험에 앞서 자체 모의시험을 실시하고 3차 시험에 대비해 수업 실연, 면접 특강을 진행하는 등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학과별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시험 준비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50개 이상의 임용시험 전공 스터디 그룹을 지원·육성해 임용시험 준비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는 이번 교원임용시험에서 대구와 경남 지역 수석을 배출했다.
올해 2월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정민경(23) 씨와 특수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이석호(24) 씨가 각각 영어와 특수교육 분야에서 수석을 차지한 것. 개학과 함께 정 씨는 경북고, 이 씨는 대구남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정 씨는 "교내 스터디 모임과 시험 대비 특강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2학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미국 볼주립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것이 3차 관문인 수업시연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씨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이 힘들 때 먼저 안아주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에서는 지난해 2월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신유란(25) 씨가 유아교육 분야 1위로 합격했다.
영남대 사범대학은 이번 2013학년도 공립교원 임용시험에서 53명, 사립교원 임용자 36명까지 포함하면 총 89명이 교원으로 임용됐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