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 전복돼 화재 운전자 숨져

입력 2013-03-04 11:00:08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돼 불 탄 탱크로리 차량.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공.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돼 불 탄 탱크로리 차량.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공.

4일 오전 4시 45분쯤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53.6㎞ 지점(왜관IC 인근)에서 박모(57'경산시 옥곡동) 씨가 몰던 25t 탱크로리가 전복되면서 불이 나, 운전자 박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차량에는 발암물질인 도료접착제 아크릴아미드 2만5천ℓ가 적재돼 있었지만, 다행히 유출되지는 않았다.

이날 사고 후 5시간이 지난 오전 10시까지도 사고 차량이 치워지지 않고 고속도로 편도 4차로 중 1, 2차로가 통제되면서 영남물류기지 등 주변 차량 통행이 마비되는 등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대구 방면 톨게이트 등에 사고로 말미암은 차량 지'정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고속도로에 진입한 출근 차량들은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이상을 차 속에서 보내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크릴아미드는 독성 및 발암물질이라 사고 차량을 바로 세우다 누출될 경우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돼 다른 차량으로 옮겨 싣느라 수습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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