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만여 명의 하도급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판매 도급사원들을 불법파견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직접 고용하도록 지시한 결과다.
이마트는 전국 146개 매장에서 상품 진열을 전담해 온 하도급 업체 소속 직원 1만여 명을 다음 달 1일부터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1만 명은 정년이 보장되고 상여금과 성과급도 지급받아 소득이 기존보다 27% 오른다. 학자금, 의료비 등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이마트 측은 연간 6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지금까지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25개월이었지만 앞으로는 기간이 늘어나 안정적 근무가 가능해지고, 절반가량이 40, 50대 여성이라 주부들의 일자리 제공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2007년 파트타이머였던 캐셔 5천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당시 이마트가 예상한 추가비용은 연간 200억원이었지만, 캐셔 퇴직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업무 숙련도가 높아지는 등 투자비용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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