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패션쇼 여미고…복합체험 축제 펼치고…

입력 2013-03-02 17:36:11

4,5일 25회 대구 컬렉션

올해 25회를 맞는 대구컬렉션은 4, 5일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패션쇼장에서 열린다.
올해 25회를 맞는 대구컬렉션은 4, 5일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패션쇼장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배)이 주관하는 '제25회 대구컬렉션'이 4, 5일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패션쇼 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대구컬렉션은 국내 대표컬렉션으로 발돋움해 대구의 패션도시 이미지를 각인시켜 왔다. 올해는 패션쇼만으로 짜인 기존의 컬렉션을 벗어나 개막공연으로 화려한 암전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부대행사 등이 함께 마련돼 복합문화 행사로 열린다.

'제25회 대구컬렉션'은 4일 오후 1시 30분 '도은바이도은'의 무대로 문을 연다. 4일 오후 3시 30분 '이노센스 천상두'의 무대가 펼쳐지며 오후 5시 30분 '최복호 패션쇼'가 열린다. 5일 오후 1시 30분 '곽현주'의 무대가 열리며 오후 3시 30분 '메지스'의 쇼가 펼쳐진다. 마지막에는 5일 (사)대구경북한복협회의 '한복쇼'로 막을 내린다. 부대행사로는 네일아트, 메이크업 무료 체험, 모델과 함께 사진 찍기, 백스테이지 투어, 대구컬렉션 사진전, 전시관 운영, 패션로봇 체험 전시 등이 준비된다. 또한 야외공원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패션 프리마켓이 열린다.

패션쇼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도은바이도은'은 '세컨드 소울'을 테마로 잡았다. 자연염색과 퓨처리즘을 믹스해 편안하면서도 루즈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오버사이즈 핏과 단순함이 특징으로, 제품의 재료와 생산 과정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브라운, 블루, 레드 등의 고급스러운 색감을 사용한다.

'이노센스 천상두'는 '어반 로맨틱'(Urban Romantic)을 주제로 1960년대의 로맨스를 연상시키는 페미닌한 분위기의 레트로 스타일을 보여준다. 루즈한 코트, 우아한 무릎 길이의 스커트 등을 레드'옐로우'그린'블루 컬러의 짙고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한다. 벨벳과 같은 무게감 있는 텍스처를 주로 사용하고 저지, 실크 등을 혼합해 선보인다. 직선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최복호'는 '신들의 춤'을 테마로 무대를 선보인다. 자연이 포용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추상화 형상으로 작업했다. '신들의 춤'은 주술적 상징성으로 생존의 안락과 기원을 나타내는 추상적 모티브의 출발이다. 순수미술의 회화적인 기반에서 시작된 아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들의 패치워크를 통해 균형을 갖춘 하나의 실루엣을 제시한다.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의 대비, 그리고 모던하게 변화시킨 기하학적 패턴들이 특징이다. 에스닉한 판타지를 표현한다.

'곽현주'는 '스콧'(SCOT)을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SCOT'은 '신, 신의 전화(轉化)'라는 뜻을 담고 있는 고어로, 신화 안에서 신들의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 표현한다. 미움과 사랑, 인간이 갖는 세속적 가치를 전쟁과 함께 풀어낸다. 신'인간'전쟁의 요소를 디지털 프린팅, 밀리터리, 레오파드 페브릭을 사용해 파워풀한 느낌을 강조한다. 특히 자체 제작한 블랙 앤 화이트의 프린트 패턴을 사용해 슬림하면서도 박시한 실루엣을 선보인다. 주로 블랙, 화이트, 카키, 베이지, 네온 컬러를 사용한다.

'런웨이 투 리얼웨이'(Runway to Realway)를 테마로 무대를 선보이는 브랜드 '메지스'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형태의 우아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전체적으로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비대칭적인 구성과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으로 표현한다. 귀족적인 우아한 실루엣으로 강인한 내면과 당당한 자신감을 가지면서도 아름다운 매력을 잃지 않는 여성을 표현한다. 파워풀한 클래식 다크톤의 긴장감 넘치는 미묘한 배열을 보여주는데, 광택감이 있는 새틴'쉬폰'수공예 느낌의 레이스 소재, 변형된 벨벳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전체 컬러 이미지에 골드 컬러가 결합해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대구한복협회의 패션쇼는 연합 무대로 열린다. 류기숙 서봉순 김경옥 김윤희 김수경 김영희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각각 개성있는 한복 디자인을 선보인다. 류기숙은 궁중의상'기녀복과 함께 민화가 그려진 독특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서봉순은 자수와 어우러진 작품을, 김경옥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을 선보인다. 김윤희는 현대적인 한복에 전통 보를 덧붙여 독특한 감각을 선사하는가 하면 통이 넓은 바지 등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의상을 보여준다. 김수경은 은은한 자연염색의 빛깔이 아름다운 한복을, 김영희는 태양빛과 자연에서 얻은 자연무늬와 색을 강조한 의상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 섬유단체 대표를 모델로 해 흥겨움을 더한다. 053)382-121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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