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미쳐도 봤고 독하게도 했다. 그런데 왜 살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까? 돈이 모이지 않는 이 생활은 언제쯤 끝날까?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항상 돈에 쪼들리는 머니푸어(Money Poor), 팍팍한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요즈음 직장인들의 모습이다. 집은 있지만 가난한 하우스푸어, 과다한 교육비 지출 때문에 고생하는 에듀푸어, 의료비 지출이 많은 메디푸어, 부족한 노후대비로 인한 노년빈곤층 실버푸어, 계획 없는 임신과 출산으로 경제적 빈곤에 빠진 베이비푸어까지 대한민국은 서글픈 '푸어(Poor)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테크'경제 칼럼과 '사마리아인'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저자 김태형은 각종 '푸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돈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재테크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부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한두 번의 성공을 했다 해도 지속적으로 불려나가는 사람은 매우 적다. 왜 돈이 필요한지,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어느 시기에 필요한지 등을 고려한 명확한 재무목표를 세워야 좋은 투자계획이 나온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저금리'저성장'고령화 불황 3중고 시대에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법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돈 관리를 시작하는 재무설계에서부터, 재무상태 자가진단법, 보험과 적금 등 현금흐름과 리스크 분석, 시간과 투자의 상관관계 등 돈 관리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풀어낸다. 주인공 나재성과 멘토 오현명 교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 관리의 핵심 요소를 터득하게 된다. 244쪽, 1만3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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