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꺾고 지난해 4분기 최다 판매 스마트폰 자리에 올랐다. 아이폰4S의 선전도 이어져 지난 4분기에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애플사 제품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아이폰5가 판매량 2천740만 대, 시장 점유율 12.6%로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폰5는 제품 조립업체인 중국 팍스콘 공장의 파업 사태로 인해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상황에서 이 같은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에 1천800만 대(점유율 10.4%)가 팔리면서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4분기에는 판매량이 1천540만 대(점유율 7.1%)로 줄어들어 1천200만 대 차로 아이폰5에 왕좌를 내줬다. 갤럭시S3의 판매량은 애플이 2011년 출시한 아이폰4S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이폰4S는 같은 기간 1천740만 대(점유율 8%)가 팔리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120만 대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IT업계 관계자는 "아이폰4S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애플이 아이폰5 출시로 기존 제품의 가격을 내린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4S에 대한 수요가 아이폰5보다 더 높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이폰5와 아이폰4S가 4분기 판매량 1, 2위를 차지하면서 두 제품의 점유율은 20%를 넘어섰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삼성 갤럭시S3에 대한 수요는 한풀 꺾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3월 14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4가 출시되면 갤럭시S3의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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