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5m'너비 10m 규모 웅장, 농악'국악'윷놀이 등 행사 다채
24일 오후 5시 청도 청도천 둔치. 대보름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달집에 불이 점화되자 2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높이 15m, 너비 10m 규모의 웅장한 달집은 거대한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고 하얀 연기는 인근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위로 날아오르며 청도 시가지를 뒤덮었다.
달집이 하단부부터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다 일순간 움찔하며 약간 내려앉자 관중석에서 "우우~" 하며 일제히 놀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관람객들은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고, 사진동호회 회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주민들은 덩실덩실 춤을 췄고 농악단의 흥겨운 연주는 한껏 고조됐다.
이날 정월 대보름 민속문화축제로 열린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는 영상의 포근한 날씨를 맞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문 수천여 개가 달집의 솔가지 새끼줄에 매달렸다.
이날 행사는 읍면 농악단 경연대회와 차산농악 공연, 퓨전국악 공연이 벌어졌고, 윷놀이와 투호, 연날리기 시연 등 전통민속놀이가 함께 열렸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청도지역 특유의 공동체 작업을 통해 준비한 청도 달집은 규모가 크고 제작과정부터 온갖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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